2026년 01월 09일(금)

'학폭 이력' 확인했지만, 입학 허가한 지방 사립대... 이유 봤더니

2026학년도 대입에서 학교폭력 이력 수험생 180명 중 162명이 불합격한 가운데, 일부 지방 사립대에서는 여전히 합격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뉴스1은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국립대 9곳의 수시모집에서 학교폭력 이력을 가진 수험생 180명 중 162명이 불합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학별 불합격 현황은 강원대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국립대 29명, 경북대 28명, 전북대 18명, 충남대 15명, 전남대 14명, 충북대 13명, 부산대 7명, 제주대 1명 순입니다.


이번 대입부터는 모든 대학이 학교폭력 기록을 감점 요소로 의무 반영하게 됐는데요. 현재 학교폭력 가해 조치는 1호 서면사과부터 9호 퇴학까지 9단계로 구분되며, 각 대학은 조치 내용에 따른 감점 수준을 자체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산 지역 12개 4년제 대학에 지원한 학폭 이력자 247명 중 196명(79.3%)이 탈락했습니다. 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등 국립대학들은 학폭 이력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지원자 60명을 전원 탈락시켰습니다. 부산교대는 학폭 이력자 지원이 아예 없었으며, 사립대 중에서는 동아대가 지원자 32명을 모두 불합격 처리했습니다.


반면 동의대에서 24명, 신라대와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각각 7명이 합격하는 등 일부 사립대학에서는 학폭 이력자들이 합격하는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일부 사립대학이 지원자의 '학폭' 이력을 확인했음에도, 입학을 허가하는 이유는 신입생 정원 미달 시 재정 지원 제한 등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강원대에서도 학폭 이력을 가진 수험생 8명이 예비 번호를 받아 충원 합격했는데요. 이들은 전형 과정에서 최저 등급과 감점이 적용됐지만, 충원 합격 과정에서 일부가 합격선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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