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청소년 절반, 하루 평균 3.3시간 동안 유튜브·인스타 시청... 10대들 미디어 습관 살펴보니

국내 10대 청소년들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릴스 등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를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짧은 길이의 숏폼 콘텐츠 시청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갤럽에 의뢰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2674명을 대상으로 작년 6∼9월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1%가 지난 일주일 동안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200.6분으로 약 3.3시간에 달했습니다. 


ddd.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중학생이 233.7분으로 가장 길었고, 고등학생 226.2분, 초등학생 143.6분 순이었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실제 이용한 응답자만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210.8분으로 더욱 늘어났습니다.


청소년들이 주로 시청하는 콘텐츠는 게임(63.9%)이 가장 많았고, 음악·공연·댄스(50.6%), 요리·먹방(40.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으로는 인스타그램 릴스(37.2%)가 1위를 차지했고, 유튜브(35.8%), 유튜브 쇼츠(16.5%), 틱톡(8.0%), 네이버 클립(1.3%)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고서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단순 이용 경험률은 유튜브가 가장 높았지만,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에서는 인스타그램 릴스가 유튜브를 추월했다"며 "청소년의 온라인 동영상 소비 중심축이 롱폼에서 숏폼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숏폼 콘텐츠의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숏폼 콘텐츠를 얼마나 자주 시청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1%가 '매일' 본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 2022년 당시 매일 본다는 응답률 0.2%와 비교해 극적인 증가세를 보여줍니다.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콘텐츠 참여도 눈에 띕니다. 동영상 플랫폼에 직접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이 30.3%에 달했습니다.


반면 전통적인 TV 시청은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TV를 시청한 적 있다고 답한 청소년은 84.8%로, 지난 2022년 조사보다 12.6% 하락했습니다.


sss.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메신저 서비스 이용 패턴에서도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로 카카오톡(47.3%)과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47.2%)가 비슷한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이용 연령이 만 14세 이상이어서 초등학생의 경우 카카오톡(81.0%) 이용률이 높았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인스타그램 DM을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57.3%, 64.4%를 차지했습니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인스타그램(87.1%)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