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배달도 구독료 내야하나요?"... 라이더들 공동현관 들어오려면 월 3.3만원 내라는 인천 아파트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가 택배기사들에게 공동현관 출입카드 사용료로 월 3만3000원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택배 아파트 출입 사용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게시글 작성자 A씨가 공개한 '공동현관 마스터키 발급 및 인수 확인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택배기사들에게 보증금 10만원과 함께 매월 3만3000원의 사용료를 지불하도록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qwerasd.jpg보배드림


문서에는 보증금은 키 반납 시 환불된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매달 5일 월 사용료 3만3000원을 납부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아파트 측은 또한 "모든 층의 승강기 버튼을 한꺼번에 눌러서 이용하지 않아야 하며 분실된 출입키로 인한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분실자에게 있음을 확인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특히 아파트 측은 "이러한 준수 사항을 지킬 것을 서약하고 위반 시 어떠한 조치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까지 요구해 더욱 논란을 키웠습니다.


A씨는 "출입 카드 보증금 10만원까지는 이해를 하겠는데 사용료로 월 3만3000원을 내라는 건 뭐냐"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그는 "아파트 출입과 엘리베이터 사용을 위해 매월 5일 월 사용료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아파트도 구독료를 내야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zxcv.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여기가 9개 단지인데, 만약 단지마다 다 따로 받는 거라면 월 29만7000원이 필요하다"며 택배기사들의 경제적 부담을 우려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한 비판 반응을 보였습니다. "돈은 돈대로 내면서 이의제기는 하지 말라는 건 과하다", "키 보증금까지만 이해가 간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또한 "아파트 주민이 시킨 물건을 배달하러 가는 건데 왜 기사님들이 사용료를 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기적이고 배려없다" 등 아파트 측의 처사를 비판하는 댓글들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