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5일(월)

'1억 공천 헌금 의혹'에 직접 사과한 정청래... "비리, 발본색원하고 봉쇄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선우 의원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며 "환부를 도려내고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 큰 실망과 상처,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번 사과는 강선우 의원이 2022년 서울시의원 후보로부터 1억 원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김병기 의원이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지난달 29일 제기된 이후 정 대표가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정청래, '1억 수수' 의혹 받는 강선우에 윤리감찰단 조사 지시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의원 제명과 김 의원에 대한 당 징계 심판을 요청하기로 한 방침과 관련해 "사건 연루자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했고, 앞으로도 당에서 취할 수 있는 상응한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찰 역시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대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표현하며 재발 방지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고 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양간을 더 두껍고 더 높이 짓고, 밑바닥으로 스며드는 연탄가스 구멍까지 철저히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더 깨끗하고 더 공정한 공천으로 보답하겠다"며 "최근 개정한 공천 관련 당헌·당규를 철저히 엄수하고, 비리의 유혹은 꿈조차 꾸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하고 원천 봉쇄하겠다"고 했습니다.


공천 제도 개선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정 대표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경선과 관련한 재심위원회는 중앙당에 구성하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각 시도당에 재심위를 두겠다"며 "각 시도당이 민주적이고 투명한 공천을 할 수 있도록 중앙당이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선우 의원 / 뉴스1강선우 의원 / 뉴스1


아울러 정 대표는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에 걸맞게 당도 완전한 당원 주권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자신의 대표 공약인 이른바 1인1표제 재추진 방침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