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9일(월)

"할머니와 산다 해서 신경 썼는데"... 퇴사 후 몰래 침입해 현금 훔친 20대 알바생

6개월간 함께 일했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중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총 52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중식당을 운영하는 사장 A씨는 6개월간 자신의 가게에서 근무했던 20대 남성 아르바이트생 B씨로부터 현금 절도 피해를 당했습니다.


A씨는 지난 16일 카운터 돈통에서 현금 약 200만원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일주일 뒤인 24일에는 추가로 320만원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_몸 아파_ 퇴사한 알바, '슬쩍' 들어와 수백 덥석 _ JTBC 사건반장 0-38 screenshot.pngJTBC '사건반장'


CCTV 확인 결과, 범인은 A씨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B씨로 밝혀졌습니다. B씨는 지난 14일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일을 그만둔 상태였습니다.


B씨는 퇴사 이틀 후인 16일 새벽 몰래 가게에 침입해 카운터에서 현금 2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또한 24일 다시 한 번 식당을 찾아와 320만원을 추가로 절취한 후 도주했습니다.


첫 번째 절도 피해 발생 이틀 후 A씨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이 검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B씨가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공개된 CCTV 영상에는 B씨가 허리를 숙인 채 가게 카운터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서랍을 열고 5만원짜리 현금을 주머니에 넣은 뒤 사라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B씨는 이른 시간대 주방에만 사람이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총 520만원이 넘는 금액을 도난당한 A씨는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와 둘이 산다고 한 B씨에 대해 평소 신경을 많이 썼다""믿었던 직원에게 배신당해 더 속상하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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