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성탄절인 지난 25일 인천 계양구 노틀담 수녀원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27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녀원 방문 당시 영상을 게시하며 "전해주신 따스한 온기가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 대통령 부부가 수녀원에 도착했을 때 수녀들이 성가를 합창하며 환영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성껏 불러주신 찬송은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돼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고 소감을 표했습니다.

사진 제공 = 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수녀들의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긴 세월 주님의 뜻을 따르며 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삶이 주는 울림은 한없이 넓고 깊다"며 "묵묵히 그러나 단단하고 굳건히 세상을 받치는 수녀님들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계양구 방문에 대한 특별한 의미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늘 마음 한편에 두고 있는 계양을 찾아 인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에서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수녀원으로 들어서며 성가를 듣다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수녀원 측이 이 대통령 측 모르게 깜짝 환영선물로 성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제공 = 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