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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알바생 90% "면접에서 외모 지적 받았다"

영화관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이 면접에서 외모 지적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via CGV

 

영화관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이 면접에서 외모 지적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알바노조는 명동 CGV 앞에서 영화관 아르바이트생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87%가 "면접 과정에서 외모 지적을 받았다"고 답해 우리사회의 외모지상주의를 실감케 했다.

 

면접 때 당한 화장, 안경, 피어싱, 문신 등에 관한 인신공격·모욕은 채용된 후에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관지라들은 "여자가 화장을 하고 다녀야지", "가슴이 너무 작다" 등의 성차별·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립스틱을 칠하지 않자 쭉 '꼬질이'라고 불렀고 결막염 때문에 안경을 쓰겠다고 하자 "미쳤냐"고 폭언하기도 했다.

 

회사에서 립스틱, 스타킹, 구두 등 치장을 강요받은 응답자는 80%였지만 이중 회사로부터 해당 물품을 지원받은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또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일방적으로 단정한 용모를 요구하며 기준에 따르지 않으면 공개 망신을 주거나 벌점을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노조 측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대형 영화관부터 여성 노동자의 성차별과 외모 품평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