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카카오·네이버·KT 이어 이번엔 삼성전자 폭파 협박글... 경찰 수사

카카오와 네이버, KT 등 대기업을 겨냥한 폭파 협박이 잇따르는 가운데, 삼성전자 본사 폭파를 예고하는 협박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 카카오 고객센터 게시판에 "삼성전자 수원시 영통구 본사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는 카카오 측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당 글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시자는 자신의 이름을 특정 인명으로 기재했으나, 그 외 신상 정보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1뉴스1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 경찰력을 투입해 주요 출입구와 CCTV를 점검하는 등 현장 확인에 나섰고, 추가 위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장 대응은 일단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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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최근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카카오, 네이버, KT 등을 대상으로 폭파 협박 글을 게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번 건 역시 유사한 유형의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앞선 협박 글과는 다른 이름이 사용된 만큼 동일 인물 여부는 수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5일과 17일에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대상으로 한 폭파 협박이 접수됐고, 이날에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와 제주 본사, 네이버·KT를 겨냥한 협박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연이은 협박 글의 작성 경로와 게시자 신원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