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사람 붐비던 동네였는데... 경북 '이 도시', 인구 50만 회복 물거품

경북 포항시 인구가 올해 11월 말 기준 49만 7000명대를 기록하며 인구 50만 명 선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7일 포항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포항시 인구는 49만 76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 49만 7578명 대비 119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인구 구성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48만 885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외국인은 7981명, 해외동포는 861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포항시 인구는 2015년 52만 5278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년 인구가 줄어들면서 50만 명 선 붕괴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1203_posco_space_04.jpg포항 스페이스 워크 / 포스코


전문가들은 포항시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2017년 11월 발생한 지진과 지역 핵심 산업인 철강업계의 경기 침체를 꼽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국내 건설경기 악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50% 장벽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철강업계 불황이 젊은층 유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포항시는 인구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경우 지역경제와 도시 활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인구 유입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