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자체 유료도로 미납통행료를 한국도로공사 통합 플랫폼에서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구간이 오늘(18일)부터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현재 운전자들은 고속도로와 민자 노선, 지자체 운영 유료도로를 구분 없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패스 카드 잔액 부족이나 단말기 오류, 차로 진입 실수 등으로 미납통행료가 발생하면 납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특히 어느 구간에서 미납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도로공사 관할이 아닌 민자도로의 경우 별도 운영사에 연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18일 한국도로공사는 지방자치단체 유료도로 중 통행료 홈페이지와 앱을 통한 미납통행료 납부 대상 도로를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그동안 지자체 운영 유료도로에서 미납통행료가 발생하면 이용자가 해당 도로 운영사를 직접 찾아 조회와 납부를 진행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기존 5개 노선에서 적용되던 서비스가 오늘(18일)부터 6개 노선으로 확대됩니다.
기존 서수원의왕고속화도로, 일산대교, 수석호평도시고속도로, 광안대로, 거가대교에 이어 덕송내각고속화도로와 비봉매송도시고속화도로, 수원북부순환로, 광주제2순환로, 산성터널, 천마터널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향후 확대 계획도 구체적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내년 1월 5일부터는 제3연륙교와 제3경인고속화도로, 을숙도대교가 추가되고, 1월 28일부터는 만덕센텀고속화도로까지 단계적으로 포함될 예정입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용자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와 앱 '고속도로 통행료+'에서 미납통행료를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이나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친 후 미납 내역을 확인하면 후불하이패스카드나 EX모바일카드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전국 23개 민자고속도로의 미납통행료 통합납부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통합 플랫폼을 통해 추가로 수납된 미납통행료가 올해 1~10월 기준 125억 원에 달해 납부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유료도로 미납통행료도 통합 납부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