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연임 의사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와일스 실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알코올중독자 성격"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지난 1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와일스 실장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렇다. 그녀는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고 답하며 와일스 실장이 계속해서 비서실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미국 대중문화 월간지 배니티 페어가 16일 공개한 인터뷰 기사였습니다.

와일스 실장은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코올 중독자의 성격을 가졌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직들을 비판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백악관 내부에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와일스 실장을 적극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만약 내가 술을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것'이라고 자주 말해왔다"며 와일스 실장의 발언을 해명했습니다.

수지 와일스 / GettyimagesKorea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17일 밤 9시(미 동부시간)에 예정된 대국민 생방송 연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연설의 핵심 메시지에 대해 "우리는 엉망진창인 상황을 물려받았고, 훌륭한 성과를 냈으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고, 우리나라가 매우 곧 어느 때보다 더 강해지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