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美 마트 냉동고에서 30대 여의사 숨진 채 발견 돼... 경찰 조사 중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달러트리 매장에서 30대 여성 의사가 냉동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니카라과 출신 소아 심장병 전문 마취과 의사 헬렌 마시엘 가레이 산체스(32)가 달러트리 매장 냉동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산체스는 전날 밤 해당 매장에 입장했으나 어떤 물건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녀는 직원 전용 구역인 냉동고를 찾아 그곳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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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매장 직원이 냉동고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의 산체스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산체스가 냉동고에 강제로 갇힌 것이 아니며 타살 가능성은 배제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그녀가 개인적인 문제나 정신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고펀드미를 통해 고인의 시신을 고향인 니카라과로 송환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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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은 모금 페이지에서 "헌신적인 의사이자 사랑받는 어머니였습니다. 평생을 의학에 헌신했으며 선천성 심장 질환 전문 마취과 의사로서 수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치유를 선사하며 명성을 얻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유족은 이어 "그녀의 따뜻한 마음, 뛰어난 기술, 그리고 어린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헌신은 그녀의 경력뿐 아니라 인격까지도 규정짓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