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안젤리나 졸리, 타임지에 '유방절제술 흉터' 공개... "여성들과 공유하고파"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절제술로 인한 흉터를 공개하며 여성들과의 연대 의식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졸리는 이번 주 발간된 타임 프랑스 창간호를 통해 자신의 수술 흉터를 공개했습니다.


0008662963_001_20251216105625449.jpg안젤리나 졸리 / 타임 프랑스 창간호 캡처


졸리는 타임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제가 사랑하는 많은 여성들과 이 흉터를 공유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흉터를 공유하는 걸 볼 때마다 항상 감동을 받는다"고 말하며 여성들 간의 유대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졸리는 의료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검진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은 재정 상황이나 거주지에 따라 좌우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의료 평등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번 사진 촬영은 유명 사진작가 나타니엘 골드버그가 담당했으며, 졸리의 사진은 타임 프랑스 창간호 첫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졸리는 유전적 암 발병 위험으로 인해 지난 2013년 양쪽 유방에 대한 선제적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이어 지난 2015년에는 양쪽 난소 절제술도 받았습니다.


AFP 통신은 졸리의 수술 공개가 다른 여성들이 암 검진을 받도록 장려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졸리는 프랑스 감독 앨리스 위노쿠르의 영화 '쿠튀르'에 주연으로 출연할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오는 2026년 2월 18일 프랑스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졸리의 암 관련 경험이 영화에 반영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