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에서 배달 음식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린 배달 기사로 인해 주문 고객이 호흡곤란과 구토 증세를 보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인디애나주 거주 여성이 배달 앱으로 주문한 음식을 섭취한 후 질식과 구토 증상을 겪었습니다.
데일리메일
피해 여성의 남편 마크 카딘은 현관 앞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보라색 머리의 배달 기사가 음식 포장에 무언가를 분사하는 장면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배달 기사는 코트니 스티븐슨으로 신원이 확인됐으며, 그는 음식을 현관문 앞에 놓고 배달 완료 사진을 촬영한 뒤 호신용 후추 스프레이를 음식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카딘은 "아내가 음식을 먹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숨을 헐떡이며 결국 토했다"면서 "정말 끔찍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피해 부부는 스티븐슨과 전혀 면식이 없는 사이라며 "무작위적인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배달 앱 업체는 즉시 주문 금액 전액 환불 처리와 함께 스티븐슨에 대한 해고 조치를 단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디애나주 수사기관은 스티븐슨을 켄터키주에서 체포했으며, 중상해 유발 폭행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스티븐슨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거미를 쫓으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