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열차 바닥에 앉아 과제를 하는 소녀, 알고보니 영국 왕위계승 서열 17위 '공주'였다

영국 왕실의 한 공주가 만원 열차 바닥에 앉아 과제를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왕위 계승 서열 17위라는 높은 지위에도 불구하고 보여준 소탈한 행동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15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루이즈 윈저 공주(22)가 런던에서 브리스틀로 향하는 그레이트 웨스턴 열차에서 바닥에 앉아 이동하는 장면을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금발을 한 갈래로 묶은 젊은 여성이 만원 열차 바닥에 앉아 노트북 작업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7위 공주가 만원 열차 바닥에 앉아서 가는 소탈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 데일리메일영국 왕위 계승 서열 17위 공주가 만원 열차 바닥에 앉아서 가는 소탈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 데일리메일


루이즈 공주는 지난 2003년생으로 에든버러 공작 에드워드와 소피 공작부인의 딸입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에든버러 공작 필립의 손녀이기도 합니다.


현재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그는 패딩턴 역에서 열차에 탑승했으나 좌석이 없어 바닥에 앉게 되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루이즈 공주는 다른 승객들에게 매우 정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약 2시간의 여행 동안 그는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커피를 마시며 에세이 작성에 집중했습니다.


영국 왕실 구성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루이즈 공주의 고모인 앤 공주도 지난 2020년 런던 패션 위크 참석을 위해 세인트폴 대성당 근처로 가는 런던 지하철을 이용한 바 있습니다.


GettyImages-1252751541.jpg루이즈 윈저 공주 / GettyimagesKorea


루이즈 공주는 침착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왕실의 비밀 병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닮은 외모로도 유명하며, 여왕의 '가장 아끼는 손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루이즈 공주는 향후 진로로 '군대, 외교, 법률' 분야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그가 군인의 길을 선택한다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처음으로 군인이 되는 여성 왕족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