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성인 웹사이트 폰허브가 공개한 연례 이용 통계에서 여성 사용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에 따르면 폰허브(Pornhub)가 발표한 올해 연례 보고서는 웹사이트 이용자들의 성별 구성과 지역별 분포 현황을 상세히 담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콘텐츠를 시청하는 여성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며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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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할 점은 일부 국가에서 여성 사용자가 남성을 앞질렀다는 사실입니다. 필리핀의 경우 여성 방문자가 전체의 64%를 차지했으며,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에서도 각각 56%의 여성 이용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미국은 2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현재 폰허브 전체 방문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8%에 달합니다. 이는 2015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14%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통계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 여성 방문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포르노는 남성만 시청한다"는 기존 인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현재 폰허브 이용자의 3분의 1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어, 성인 콘텐츠 소비 패턴의 성별 격차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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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캐나다 기반 성인 웹사이트 '폰허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관세 부과 위협 이후 플로리다와 텍사스를 비롯한 일부 미국 주에서의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