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16명 사망한 '시드니 해변 총격 참사' 용의자는 50세 아버지·24세 아들

호주 시드니 해변에서 열린 유대인 행사장에서 총기 난사로 수십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건의 용의자 2명이 부자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시드니 동부 본다이 해변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50세 아버지와 24세 아들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제3의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과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의 이름이 나비드 아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GettyImages-2251847018.jpg상황 수습 중인 현지 경찰 / GettyimagesKorea


AFP 통신은 호주 ABC 방송을 인용해, 수사 당국이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토대로 시드니 교외에 위치한 아크람의 자택을 급습해 수색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사제 폭탄을 발견하고 폭발물 제거 요원을 투입해 이를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린이 1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는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총격을 유대인 공동체를 의도적으로 겨냥한 공격으로 규정하며, 수사와 대응을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전날 오후 6시 45분쯤 시드니 동부 본다이 해변에서 열린 유대인 행사 도중 발생했습니다. 무장한 남성 2명이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했고, 이 가운데 1명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은 상태로 체포됐습니다.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들./사진=SNS 캡쳐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들 / Reddit


GettyImages-2251846906.jpg상황 수습 중인 현지 경찰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