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수)

AI가 의사보다 정확했다!... 의사 오진에도 챗GPT로 희귀 질환 진단해 건강 되찾은 10대 소년

영국의 17세 소년이 의사의 오진을 뒤로하고 챗GPT를 활용해 희귀질환을 스스로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에 따르면 영국인 카흘란 일스(17)는 챗GPT의 정확한 진단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카흘란은 몸의 급격한 쇠약감과 지속되는 감기 증상으로 지역 병원을 찾았습니다. 당시 그는 발이 파랗게 변색되고 움직임에 제약을 받는 상태였습니다.


0002569628_001_20251209203216758.jpgThe Sun


담당 의사는 혈액순환 장애인 '레이노 증후군'으로 진단하며 보온과 장갑 착용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카흘란은 자신의 상태가 의사의 진단보다 더 심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겪고 있는 모든 증상을 챗GPT에 상세히 입력해 진단을 요청했습니다.


챗GPT는 길랭-바레 증후군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면역체계가 말초신경을 공격하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으로, 근력 저하와 감각 이상, 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I의 진단 결과를 확인한 카흘란은 지난 11월 응급실을 방문했고, 의료진은 즉시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확진했습니다.


image-supplied-teenager-potentially-saved-1042592194.jpgThe Sun


이후 그는 브리스틀 왕립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응급 혈장 치료를 받았습니다.


카흘란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AI에 의존해야 했다는 점이 놀랍다"며 "이 질환은 전신 마비와 호흡 정지까지 유발할 수 있었다"고 의료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동네 일반의보다 AI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