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고(故) 이순재를 기리는 특별한 추모 방송이 편성됩니다.

28일 MBC는 이날 오후 8시 40분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를 방송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PD수첩'의 김호성 PD가 제작을 담당했습니다.

방송에서는 고 이순재의 70여 년에 걸친 연기 인생을 조명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사진=인사이트

고인은 MBC와 특별한 인연을 맺으며 '사랑이 뭐길래'를 시작으로 '허준',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등 수많은 대표작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MBC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고 이순재의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마관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팬들이 고인의 작품 세계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우 고 이순재의 빈소가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돼 있다. 2025.11.25 / 뉴스1

이순재는 25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드라마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보고 또 보고', '목욕탕집 남자들', '사랑밖엔 난 몰라', '허준', '상도', '야인시대', '장희빈', '낭랑 18세', '토지', '이산', '마의', '무자식 상팔자', '거침없이 하이킥', '개소리' 등의 드라마와 영화 '메밀꽃 필 무렵', '형', '그대를 사랑합니다', '덕구', '로망' 등 약 140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구순을 바라보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연극 무대에 서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KBS2

고인은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의 연극 작품에 출연하며 마지막까지 배우로서의 삶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으로 활동하며 정치계에도 발자취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