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평소에 잘 따랐는데... 이웃 '맹견' 핏불테리어 3마리 돌보다 숨진 대학생

20대 대학생이 이웃집 반려견 핏불테리어 3마리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매디슨 라일리(23)는 지난 21일 텍사스주 타일러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라일리는 텍사스대 타일러 캠퍼스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며 졸업을 6개월 앞둔 학생이었습니다.


핏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라일리는 이미 개들의 습격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핏불테리어 3마리가 계속해서 주변을 위협하자 경관은 서비스용 권총으로 한 마리를 사살했습니다.


라일리의 어머니 제니퍼 허벨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최근 '개들의 행동이 변했다'고 말하긴 했지만 평소에는 딸을 잘 따랐다"며 충격을 전했습니다. 어머니는 딸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라일리는 경험이 풍부한 도그시터이자 동물 애호가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집의 자녀들을 몇 주씩 돌본 경험도 있어 주변에서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집주인들은 모두 외출 중이었습니다.


핏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라일리의 어머니는 커뮤니티에 추모 글을 올리며 "아이들을 안전하고 특별하게 느끼게 하는 재능을 가진 아이였다"고 딸을 기억했습니다.


곧 남은 핏불테리어 2마리에 대한 사살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한 법원 심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핏불테리어는 강한 턱 힘과 근육질 체형으로 인해 맹견으로 분류되는 견종입니다. 미국에서는 핏불테리어와 관련된 공격 사고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