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계절이 되면 그 분위기에 맞는 '시즌송'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봄이면 어김없이 '벚꽃엔딩'을 떠올리듯이요.
매년 12월이 되면 음원 차트에서 특별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평소에는 순위권 밖에 있던 몇몇 곡들이 갑자기 상위권으로 치솟는 것인데요. 이른바 '12월 연금송'이라 불리는 이 곡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와 함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2월만 되면 스트리밍 차트 순위가 오르는, 일명 '12월 연금송' 5곡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 머라이어 캐리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12월 연금송의 절대 강자는 단연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입니다. 1994년 발매된 이 곡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캐럴로 자리잡았습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매년 11월이 되면 'It's time!'이라는 멘트와 함께 영상을 공개하여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알리기도 합니다. 올해도 11월부터 이미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한 상태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 SG워너비 & 브라운아이드걸스 - Must Have Love
국내에서는 SG워너비의 용준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함께 부른 'Must Have Love'가 대표적인 12월 연금송입니다. 2006년 발매된 이 곡은 18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연인이 서로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담은 따뜻한 가사가 매력적인 이 곡은 겨울철 필수 플레이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3. 아이유 - 미리메리크리스마스
아이유의 '미리메리크리스마스'는 어느덧 'K-캐럴'의 대표주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0년 발매된 이 곡은 경쾌한 멜로디와 아이유의 달콤한 보컬이 어우러져 설레는 12월의 감성을 완벽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형 크리스마스 캐럴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습니다.
4. 엑소 - 첫 눈
2013년 발매된 엑소의 '첫 눈'은 첫 눈이 내리는 날이면 꼭 듣고 싶어지는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발매 10년 만인 2023년에는 다시 한 번 역주행하며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틱톡을 중심으로 확산된 '첫눈 챌린지'는 이 곡을 다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12월 연금곡으로 자리잡았습니다.
5. 젝스키스 - 커플
1998년 발매된 젝스키스의 '커플'도 12월이 되면 꾸준히 주목받는 대표적인 연금송 입니다. 하얗고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떠오르는 곡의 분위기와 따스한 가사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겨울마다 찾는 곡이 되었습니다.
올해 12월에도 이 곡들이 다시 한 번 차트 상위권을 장식하며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