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혈당 높은 사람 주목!"... 당뇨 환자, 임플란트 '이때' 시술 받아야 더 안전하다

당뇨병 환자들이 구강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의료계의 권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치주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잇몸병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현저히 높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혈당 수치가 상승하면 잇몸 조직 내 염증 유발 물질이 늘어나면서 잇몸과 잇몸뼈가 약화되고, 결국 치아를 잃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치아 상실 위험도가 일반인 대비 35%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혈당 수치가 올라갈수록 치아를 잃을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입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하루 세 차례 식후 양치질과 취침 전 칫솔질을 빠뜨리지 말아야 하며,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활용해 치아 사이사이까지 꼼꼼히 청소해야 합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통해 구강 내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구강 내 염증이 악화되는 만큼 혈당 관리 역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구강 건강과 혈당 조절은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둘 다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당뇨병 환자가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시술 시간대 선택도 신중해야 합니다. 오후보다는 오전 시간대에 시술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전에 혈당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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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암병원 치과 류재준 교수는 "고혈당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면 임플란트 주위염이라는 치주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화혈색소 수치 7.5 미만, 공복 혈당 126 미만이어야 시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술 당일에는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고 당뇨 치료제를 정상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이는 시술 후 저혈당 쇼크를 방지하기 위한 필수 조치입니다.


시술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됩니다.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담당 치과의사가 지정한 재방문 일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이후에도 3~4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