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고려대 16학번 신입생이 입학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

via 온라인 커뮤니티

 

아직 첫 수업도 들어가지 않은 패기 넘치는 새내기가 입학하자마자 대자보부터 써붙여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패기의 고려대 신입생'이라는 제목으로 한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테러방지법을 걱정하는 16학번 신입생이 대자보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자신을 정치외교학과 16학번이라고 밝힌 박모씨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국정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명했다.

 

박한수 학생은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북한은 상시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면서도 "국민이 다치지도 국토가 공격당하지 않았는데 이를 선례로 삼아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하냐"고 원칙을 깨고 직권상정을 한 데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국정원에는 "국내 정치 개입으로 국정원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이런 국정원 아래에 테러 통합 대응 센터를 설치해 테러 관련자로 의심되는 인물의 정보를 수집할 권한을 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필리버스터는 대통령님이 한나라당 의원일 때 통과된 선진화 법에 규정된 합법적 수단"이라며 "테러 방지법과 권력 분립의 원칙 그리고 민주주의를 걱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고려대 안암캠퍼스 정경대 후문에는 해당 대자보뿐만 아니라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직권 상정 등의 시국 현안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생각을 적은 실명 대자보가 속속들이 부착됐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