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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동기생' 피해자 어머니 "아들 팬티엔 늘 핏자국…"

취업을 빙자해 대학 친구를 1년간 거칠게 폭행한 '악마 동기생'의 악행이 낱낱이 드러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취업을 빙자해 대학 친구를 1년간 거칠게 폭행한 '악마 동기생'의 악행이 낱낱이 드러났다.


26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악마 동기생'에게 폭행당한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가해 학생을 아들처럼 생각했다"면서 "아들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내 손까지 잡아가며 병실로 안내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을 딱 봤을 때 몸이 두 배나 불어 있어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고환을 발로 차여 피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덧붙였다.

어머니는 가해 학생이 아들의 병원 입원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하게 했다고 증언했다. 만약 병원에서 직접 전화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을 정도로 감쪽같은 거짓말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피해 학생은 졸업 후에 가해 학생 아버지의 회사에서 취업을 해결할 생각으로 버텼는데, 점점 폭행이 거세지면서 이 지경까지 왔다.

처음에는 살짝 꼬집고 긁던 것이 아주 조금씩 조금씩 1년여에 걸쳐 강해지니 손쓸 도리가 없게 된 것이다. 아들이 1년 동안 돌려 입은 속옷 모두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배어 있기까지 했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아들은 또 다른 피해 학생이 당하는 것을 봤고, 목 졸려 기절 당한 적도 있다"며 "가해 학생이 '1500만원이면 청부살인도 가능하다'고 말해 아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때린 건 인정하는데 '때려 달래서 때려줬다'며 잘못을 모른다"며 "그 애는 '감옥 들어가서 10년 머리 식히고 나오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아버지는 25일 언론을 통해 "한쪽 주장에 입각한 짜맞추기식 수사로 내 아들은 악마가 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