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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단 남성, 청년보단 중년이 폭력에 더 관대하다

여성가족부는 연령이 높고 학력 수준이 낮은 남성일수록 여성보다 폭력에 허용적이며, 회사 재직기간이 오래된 50대 남성이 성희롱에 관대하다는 결과를 발효했다.

 

나이가 많고 학력 수준이 낮은 남성일수록 여성보다 폭력에 허용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5일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10월 공공기관 폭력 예방교육 이수자 3천155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폭력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조사는 설문 대상자들에게 여러 유형의 폭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1에서 7점까지 점수로 매기라고 지시한 다음 그것을 토대로 나온 결과를 평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대상자들의 결과는 숫자가 낮을수록 비허용적인 태도를 나타내는데 전체 평균이 2.75점으로 나와 전체적으로 폭력을 허용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설문 응답자 집단별로 나온 결과는 남성(2.94점)이 여성(2.46점)보다 폭력에 상대적으로 허용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50대 이상이고 회사 재직기간이 20년 이상 된 경우 성희롱에 대한 허용도가 각각 3.48점과 3.44점으로 중간치(3.50)에 근접했다.

 

또, 폭력 유형별로는 성매매(2.44)가 성희롱(3.07)보다 낮게 나와 성매매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강한 반면 성희롱에는 비교적 관대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회사생활을 오래 한 중년층에서 성희롱에 대한 문제의식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현재 진행 중인 폭력 예방교육을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더 효율적으로 바꿔 강사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