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극우 유튜버와 '조용한 내조' 전략 나눴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극우 유튜버와 '조용한 내조'를 위한 홍보 전략을 논의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 '학력 위조' 논란이 불거진 김 여사가 '조용한 내조'를 약속한 시점입니다.
지난 19일 JTBC는 한 극우 유튜버가 윤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약 두 달 정도 지난 시점,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김건희 여사의 자원봉사 활동 영상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약 40초 분량으로 지난 2022년 8월에 촬영됐는데요. 이 기간은 김 여사가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여 '조용한 내조'를 약속한 시기입니다.
JTBC
문제가 된 영상 속 김 여사는, 한 지자체 슬로건이 박힌 노란 조끼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해당 영상을 극우 유튜버 A씨에게 보내며 "아무도 못 알아봤네, 이번 건 꽝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이런 건 미담이니 앞으로는 언론에 알리면서 하라"는 조언까지 건넸다고 합니다.
극우 유튜버와 '조용한 내조'를 위한 홍보 전략을 논의한 셈인데요. A씨에 따르면 A씨는 이후로도 김 여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뉴스1
한편 지난 2022년 8월 김 여사는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비공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해당 사실은 대통령실에 의해 뒤늦게 밝혀졌는데요. 당시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최소한의 수행과 경호 인력으로 비공개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대통령실 차원에서 기획한 일정이 아닌 (김 여사) 개인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