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김건희 특검팀, 삼부토건 이기훈 부회장 공개수배... "키178cm에 호리호리한 체형"

김건희 특검팀, 삼부토건 주가조작 '그림자 실세' 이기훈 부회장 공개수배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기훈 부회장에 대한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구속 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한 이 부회장의 행방이 한 달 넘게 오리무중인 가운데, 특검팀의 수사망이 더욱 촘촘해지고 있습니다.


박상진 특검보는 1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겸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한 긴급 공개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지명수배 전단 / 사진=김건희 특검팀


이는 지난달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종적을 감춘 이후 취해진 강력한 조치입니다.


'그림자 실세'의 주가조작 혐의


공개된 수배 전단에 따르면, 이기훈 부회장은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부정한 방법으로 삼부토건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그림자 실세'로 지목된 이 부회장은 특검팀 수사의 중요한 퍼즐 조각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수배 전단에는 이 부회장의 인상착의도 상세히 기재되었습니다.


신장 178cm가량에 호리호리한 체형의 59세 남성으로, 짧은 머리를 하고 있지만 변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함께 명시되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 뉴스1김건희 여사 / 뉴스1


특검 수사의 중대 국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에게 이기훈 부회장의 증언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정황들이 특검의 수사 범위와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보유한 정보가 전체 수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개수배는 일반적으로 중대 범죄 혐의자나 도주 우려가 큰 피의자에게 적용되는 강력한 수사 방식입니다.


특검팀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이 부회장의 증언이 수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향후 전망


특검팀의 공개수배로 이기훈 부회장에 대한 수사망은 더욱 좁혀질 전망입니다.


경찰과 특검의 공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 부회장의 도주 행적을 추적하는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법률 전문가들은 "도주는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며 "결국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 부회장의 행방과 함께 특검 수사의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