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사고 현장에 긴급 출동한 김영훈 장관, "후진적 사고" 강력 대응 지시
경북 청도군 경부선 선로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열차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오후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무궁화호 열차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상황실을 찾아 사고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8.20 / 뉴스1
지난 19일 오전 10시 50분경 발생한 이번 사고로 하청업체 근로자 2명이 사망하고, 원청 직원 1명과 하청업체 직원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기관사 출신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감독을 긴급지시했습니다.
19일 오전 10시 52분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마산으로 향하던 무궁화 열차가 선로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5.8.19 / 뉴스1
이날 고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김 장관은 "일어나선 안 될 후진적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각종 산업안전 의무 위반이 밝혀지면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며 철도 안전관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오후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무궁화호 열차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상황실을 찾아 전국철도노동조합 관계자들과 사고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8.20 / 뉴스1
신속한 대응과 수사 착수
고용부는 김 장관의 지시에 따라 본부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와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즉시 구성하고 국토교통부와 협력하여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입니다.
또한 15명으로 이뤄진 수사전담팀이 꾸려져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수사할 예정입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들은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해 선로 주변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