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대통령실, 2030 목소리 '직접' 듣는 청년담당관 임용... "스펙 없이 비전으로 선발"

대통령실 청년담당관 공개 채용, 스펙 없이 비전과 정책 제안으로 선발


대통령실이 공개 채용 전형을 통해 최종 선발된 이주형·최지원 국민통합비서관실 청년담당관이 오는 19일 정식 임용되어 첫 출근합니다.


지난 18일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청년담당관 채용 전형에 남성과 여성 각 1인이 선발됐다. 두 청년은 내일자로 임명돼 첫 출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청년담당관 선발의 가장 큰 특징은 스펙 관련 서류 제출 없이 비전 정책을 담은 제안서와 발표만으로 인재를 선발했다는 점인데요.


인사이트18일 대통령실이 청년정책 개선을 위해 일할 청년담당관으로 이주형(왼쪽)·최지원(오른쪽)씨를 임용했다 / 뉴스1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24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31일 발표 면접을 진행해 최종 합격자 두 명을 선정했습니다. 


면접 심사 과정에는 외부 각계 민간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과 국민참여단이 함께 참여해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청년 정책 수립과 소통 강화를 위한 새로운 역할


신임 청년담당관들은 앞으로 청년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부처별 청년 정책 점검, 청년 소통 강화 업무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1993년생인 이주형 담당관은 서울시 청년 부서와 서울청년센터에서 청년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1994년생인 최지원 담당관은 복지관과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성환 수석은 두 담당관에 대해 "청년 정책 네트워크에서 청년 권리 신장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신 분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는 청년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과 이해도를 갖춘 인재를 발탁했음을 보여줍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열린 비서실장·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청년담당관 채용 소식을 전하며 "주거 안정과 복지 확대에 더해 청년들이 직접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을 넓혀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사회'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청년담당관의 연봉은 2025년 기준 약 3358만 원에서 3458만 원 수준입니다. 이는 별정직 5급 상당으로 책정된 금액이며, 각종 수당 및 명절 상여금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입니다.


인사이트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