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변호사 명의 황산 테러 협박 팩스 신고에 경찰 수사 착수
일본 변호사 명의로 학생들에게 '황산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제(7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낮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 명의로 '오후 1시 43분 학생들에게 황산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합니다.
이에 경찰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 교육 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일선 학교에 해당 사실을 알려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경찰특공대와 일선 경찰서 초동대응팀은 지원 태세를 유지하며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유사 협박 사건과의 연관성 조사 중
수사 당국은 2023년 8월부터 일본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협박 메일과 팩스와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발신자를 추적 중입니다.
앞서 경찰은 올해 1월에도 같은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이름으로 법원과 검찰, 학교 등 국내 주요 시설에 테러를 저지르겠다고 협박한 유사 사건 38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행히 이들 사건에서는 모두 폭발물이나 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협력하여 문제의 메일과 팩스들을 면밀히 분석했으나 모두 현실성이 낮은 내용이라고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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