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조국혁신당 박은정 "특검, 김건희 곧 영장... 尹부부 동시 구속"

김건희 여사 구속 임박? 박은정 의원 "특검, 오늘 중 영장 청구할 것"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영장이 곧 청구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 감찰관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박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특검이 오늘 중으로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이미지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 뉴스1


박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조사가 실질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진 점을 지적했습니다.


"휴식 시간, 조서 열람 시간 등을 빼면 전날 김건희특검이 김건희 씨를 실제 조사한 시간은 채 7시간도 되지 않는다"며 "이는 특검이 실체를 확인하려 했다기보다는 구속영장 청구 전 형식적으로 피의자 변명을 들어주는 순서를 위해 소환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의 증거 확보와 구속 가능성


박 의원은 특검이 이미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검찰이 명태균, 도이치모터스 관련해 수사를 거의 마무리했고 특검도 건진법사와 관련해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을 구속하는 등 증거를 많이 확보한 상태"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검이 김 여사의 혐의 부인을 예상하고 조사를 단 한 차례로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2025-08-07 09 54 16.jpg(좌)김건희 여사, (우)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부부 동시 구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박 의원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볼 수는 없지만 법원이 범죄의 중대성을 볼 것 같다"며 "윤석열 부부 범죄의 중대성,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점을 볼 때 부부 동시 구속은 불가피한 상황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특히 박 의원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례를 언급하며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를 돌아보면 부부 동시 구속이 아주 이례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범죄는 (조 전 장관 부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대하기에 법원도 부부 동시 구속에 대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6일 밤 SNS를 통해 "법에도 눈물이 있다"며 특검이 부부 동시 구속까지 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특검이 조국 수사 선례를 따라 김 여사를 구속한다면 윤 전 대통령으로선 자업자득이기에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