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다리 올리고 한 손 운전한 버스 기사 논란
고속도로에서 운전대 옆에 다리를 올린 채 한 손으로 운전하는 버스 기사의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위험한 운전 장면은 지난 3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방송되었는데요, 제보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교통안전 의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위험한 운전 장면은 지난 29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 수원의 한 고속도로에서 목격되었습니다.
JTBC '사건반장'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 양말과 청바지를 입은 남성 운전자가 버스 운전석에 앉아 운전대 옆으로 다리를 쭉 뻗은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운전자는 한쪽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한 손만으로 운전대를 잡고 버스를 운행했습니다.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위험한 주행
제보자는 "버스가 도로에서 휘청거리기도 했고,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변경하는 등 위험하게 운전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고속도로라는 특성상 이러한 불안전한 운전 행태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로 지적됩니다.
JTBC '사건반장'
해당 버스 회사 측은 JTBC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차량은 자사 마을버스가 맞다"고 인정했지만, "마을버스는 고속도로를 거쳐 운행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회사 측은 "정식 번호판과 전광판이 제대로 달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당시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던 차량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버스 회사는 추가로 "회사 직원이 출고지에서 버스를 끌고 차고지로 옮기던 상황으로 추측되나, 확실하진 않다"며 운전자의 신원에 대해서도 "누군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