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고, 안타까운 사망 이어져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5~26일, 제주도 곽지해수욕장과 세화포구 등지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관광객 3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기상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물에 들어간 것이 화를 불렀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은 달 9일에는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사고 지점은 수영이 금지된 구역으로, 사전에 안전수칙을 지켰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통계로 보는 물놀이 사고 위험성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물놀이 관련 사망자는 112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7월 하순에만 31명이 목숨을 잃어 가장 위험한 시기로 꼽힙니다. 장소별로는 하천과 계곡이 65%로 가장 많았으며, 해수욕장 사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원인을 보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37%, 수영 미숙이 34%, 음주 후 물놀이가 17%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9세 이하 어린이와 70세 이상 고령층의 사고가 두드러져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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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실수와 예방 수칙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사소한 방심에서 시작됩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거나, 금지된 구역에 들어가고, 음주 후 물에 들어가는 행동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어린이가 튜브나 장난감, 신발을 따라가다 깊은 곳으로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구명조끼 착용, 음주 후 물놀이 금지, 기상특보 시 물가 접근 금지, 어린이 보호자 동반을 기본 수칙으로 강조합니다. 만약 익수자를 발견하면 직접 뛰어들기보다 119 신고 후 부표나 줄 같은 안전 장비로 구조를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