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경찰, '성매매 고객 명단 22만명' 조직 총책 체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22만명의 고객 명단을 만들어 관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성매매 알선 조직 총책이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강남 성매매 조직 총책 김모(36)씨와 성매매 고객을 유인한 채팅조직 총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관리한 성매매 장부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실제로 5천여 건의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을 확인하고 성매매 여성 18명을 포함한 조직원 55명을 입건했다.

이 조직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남성을 유인하는 '채팅요원'과 채팅요원을 모집 및 관리하는 '오더장', 성매매 여성을 고객에게 태워다 주는 '운전요원', 성매매 여성을 관리하는 '박스장' 등 분업 형태로 구성해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한 관계자는 "아직 성매수자에 대한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