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개혁신당 '당대표'로 돌아온 이준석 "모든 것 재설계 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새 대표로 선출... "정당정치 재설계하겠다"


이준석 의원이 개혁신당 새 대표로 선출되어 1년 2개월 만에 당권을 재탈환했습니다. 


27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이 의원은 당원 찬반투표에서 98.22%라는 압도적인 찬성 득표율을 기록하며 개혁신당의 새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투표는 25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되었습니다.


인사이트개혁신당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의원 / 뉴스1


이준석 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 연설에서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저는 거대한 산맥 앞에 선 듯하다. 그 험준함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정상에 오르겠다는 도전의식과 열정에 가슴이 뛴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당장 눈에 보이는 포퓰리즘을 경계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선택해야 한다"며 "고된 길을 걷더라도 국민에게 믿을 수 있는 미래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리 내부의 관성과 모순을 끌어내고 새로운 열정을 채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개혁신당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의원 / 뉴스1


이준석 대표는 연설에서 "우리가 남보다 일찍 윤석열 정부에 대해 내렸던 판단은 불행하게도 모두 옳았다. 이재명 정부의 앞날에 대한 우리의 우려 역시 마찬가지"라며 여야 양당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분석과 비판을 넘어 논리적 귀결을 갖춘 실질적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정당"이라고 개혁신당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에 있어 관성처럼 해왔던 것들을 과감히 바꾸겠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정당정치의 모든 것을 재설계하겠다"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모든 상상을 뛰어넘는 혁신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사이트개혁신당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의원 / 뉴스1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최고위원 3명도 함께 선출했는데요. 7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당원 득표율과 여론 득표율을 합산한 결과 김성열 전 수석대변인,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원, 김정철 변호사가 당선됐습니다.


3기 지도부를 선출한 개혁신당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를 찍지 않은 91.66% 유권자들을 설득해 나갈 생각에 마냥 설레기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개혁신당 구성원들은 우리 전도가 꽃길이 아님을 잘 안다. 하지만 자신있다"며 "창당 이후 짧은 시간이지만 총선과 대선이라는 굵직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 국민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며, 한 단계 도약하는 개혁신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