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태안 신진항 정박중인 어선 5척서 '화재' 발생... 선박 2백여 척 긴급 대피

충남 태안 신진항 어선 화재, 5척 피해 발생


충남 태안 신진항에서 32t급 어선 5척에서 불이 나 5시간 진화 작업 끝에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지난 26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1분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 정박 중이던 32t급 어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화재 사고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길이 인근 어선으로 빠르게 번져 총 5척의 어선이 피해를 입었는데요. 이 사고로 4척의 어선이 완전히 전소되었고, 1척은 부분적으로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사이트YTN


소방당국은 화재의 심각성을 고려해 오후 10시58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규모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상당한 규모의 화재임을 의미합니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화재 발생 직후인 오후 11시4분부터 50분 사이에 총 4차례에 걸쳐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충남도는 '금일 오후 10시30분쯤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 선박 화재 발생.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시고 인근 안흥초로 대피해주세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태안군 역시 '(사전 대피권고)주민은 안전한 장소로 미리 대피할 것을 권고합니다', '(대피권고)연소확대 위험이 있으니 선주분들께서는 이동조치 바란다', '독성 유해물질 배출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오니 화재현장 주변 접근 금지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 발생 약 5시간 후인 27일 오전 3시30분쯤 불이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현재 태안해경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한 상세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