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본사 압수수색에 정진수 CLO "크게 염려 말라" 당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24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가 내부 구성원들을 향해 안심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정 CLO는 사내 메일을 통해 "크게 염려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1
정 CLO는 메일에서 "현재 용산 사옥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회사는 조사당국의 사실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관련 의혹은 법률과 규정에 따라 진행됐음을 충실히 소명할 것"이라며 "구성원들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특히 "용산 사옥 내 조사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말고 각자의 업무에 집중해달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습니다.
방시혁 의장 지분 거래 의혹 관련 수사 진행 중
이번 압수수색은 하이브 상장 직전 방시혁 의장의 지분 거래 의혹과 관련된 수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 뉴스1
경찰은 방 의장이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알린 후, 자신과 관계된 사모펀드에 지분을 이전하고, 상장 이후 해당 펀드들로부터 약 4000억 원을 정산받은 정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사 당국은 이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이브 상장 직전 매입한 지분을 되팔아 얻은 차익의 30%인 약 2000억 원이 방 의장 측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상장심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17일에는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