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판매 볶음땅콩서 기준치 8배 넘는 곰팡이 독소 검출
농협식품이 판매한 볶음땅콩에서 기준치(15.0㎍/㎏)의 8배가 넘는 아플라톡신(127.3㎍/㎏)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지난 23일 식약처는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선운산농업협동조합(2공장)이 제조하고 농협식품이 유통한 '볶음땅콩'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진 제공 = 식약처
검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제품에서 검출된 총 아플라톡신은 127.3㎍/㎏으로, 이는 식품안전 기준치인 15.0㎍/㎏을 무려 8배 이상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아플라톡신은 특히 덥고 습한 환경에서 곡류나 견과류 등에 쉽게 생성되는 유해한 곰팡이 독소로 알려져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소비자 안전 위해 즉각적인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식약처는 소비자 안전을 위해 고창군청을 통해 해당 제품의 신속한 회수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6. 4. 14.'로 표시된 제품으로 확인됐는데요.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해당 제품은 판매가 중단되었으며,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은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식품 안전 전문가들은 아플라톡신이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간 손상이나 면역체계 약화 등의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견과류는 일상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간식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식품 안전관리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식품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