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2일(금)

하수로에 폐기물처럼 버려진 강아지 8남매... "가족이 되어 안락사 위기에서 구해주세요" (영상)

하수로에 버려진 강아지 8남매... 기적적으로 구조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의 인적 드문 한 하수로에 강아지 8남매가 한 번에 버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시보호소 유기동물 홍보 및 구조 활동을 진행하는 사단법인 엘씨케이디(LCKD)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4일 입소한 8남매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LCKD는 "신고자가 회사 뒷산에서 강아지들이 우는 소리에 나가보니 강아지들이 올라오지도 못할 하수로 안에 있었다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체 어떤 마음으로 이 아이들을 하수로에 버렸는지 모르겠다. 이 아이들을 어찌하면 좋을까요"라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인사이트공고번호25_0344 남아 / Instagram 'helpshelter'


공개된 사진에 의하면 구조 직후 작은 이동장 안에 옹기종기 모인 녀석들은 겁에 질린 듯한 모습입니다.


까만 털과 흰 털을 나눠 가진 8남매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털 코트를 뽐내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보호소로 이동한 뒤 녀석들은 모두 따로 분리됐는데, 봉사자가 다가갈 때마다 코를 내밀거나 꼬리를 격하게 흔드는 등 사람을 따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인사이트구조 직후 이동장에 모여 있는 강아지 8남매 / Instagram 'helpshelter'


LCKD의 봉사자들은 하수로에 버려졌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녀석들의 새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생후 3개월로 추정되는 녀석들은 1.4kg에서 1.8kg 사이로, 내일(24일) 공고가 종료됩니다. 공기기한이 종료되면 녀석들은 안락사 대상이 됩니다.



이에 LCKD는 입양 및 임시보호(임보) 문의도 함께 받으며 "선택 받지 못하면 죽어서야 나올 수 있는 곳, 이 아이에게도 기회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 더운 날 하수구에 버리면 죽으라는 거 아니냐", "보더 믹스 같은데 무지 똑똑할 듯", "버린 사람 꼭 천벌받길", "꼭 좋은 가족 찾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녀석들이 하루빨리 입양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인사이트공고번호25_0343 남아 / Instagram 'helpshe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