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시행
국토교통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종합적인 교통 관리 방안을 시행한다고 22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휴가 시즌 동안 증가하는 교통량에 대비하여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인사이트
교통 당국의 예측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하루 평균 611만 명, 총 1억392만 명의 인구 이동이 예상됩니다.
특히 고속도로 통행량은 하루 545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동 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4.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6.5%가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며,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동해안권이 24.9%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휴가 출발 시기는 7월 26일부터 8월 1일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 혼잡 완화 및 안전 대책
고속도로 모습 / 뉴스1
정부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준비했습니다.
일반국도 8개 구간(61.4km)을 새롭게 개통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53개 구간(261.1km)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에서 혼잡이 예상되는 219개 구간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를 실시하고, 도로전광판과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합니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해서는 버스와 철도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13.1%(4만4041회) 늘리고, 좌석 수도 9.9%(256만석) 증가시킬 계획입니다.
공항과 여객선 터미널 등에는 임시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여 주차 공간 부족 문제에 대응합니다.
이와 함께 열차 짐배송 서비스, 공항 이지드롭 서비스, 관광지 연계 할인 등 여행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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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관리 측면에서는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정한 사고주의구간 22곳을 도로전광판에 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하차도 차단시설 점검, 철도 비탈면 CCTV 모니터링, 공항 침수 대비 조치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안전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교통량과 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휴가철에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출발 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실시간 정보를 수시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