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9일(화)

"빨리 먹어" 혼밥 하는 여성 면박 준 맛집 논란에... 깜짝 놀란 여수시가 내린 결정

여수 맛집 '불친절 논란' 확산에 여수시 긴급 대응 나서


전남 여수의 한 유명 맛집에서 발생한 '불친절 논란'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앞으로 여수 여행은 안 가겠다"는 부정적 여론까지 형성되자, 여수시가 사태 수습을 위한 긴급 행정조치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역 관광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어 지자체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news-p.v1.20250716.0d91845776eb48d8813cc5813f172d00_P1.jpgYoutube '유난히 오늘'


지난 17일 여수시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논란이 된 해당 식당을 직접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여수시에 따르면 식품위생과 소속 직원들은 지난 15일 해당 식당 업주를 직접 만나 친절 서비스 교육과 함께 행정 지도를 진행했습니다.


논란의 시작과 확산 경위


이번 논란은 지난 3일 한 여성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여수의 유명 맛집을 방문해 2인분을 주문하고 식사 중이었으나, 식당 주인으로부터 "아가씨 하나만 오는 데가 아니거든", "얼른 먹어야 한다", "이렇게 있으면 (시간) 무한정이잖아", "예약 손님을 앉혀야 하거든" 등의 발언을 들으며 식사를 재촉당했습니다.


fsafd.jpgYoutube '유난히 오늘'


더욱이 유튜버가 이에 항의하자 주인은 "고작 2만원 가지고", "그냥 가면 되지", "왜 저러는 거야"라는 말로 면박을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식당은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인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되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은 곳으로, 이번 논란은 여수 관광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앞으로 여수 여행은 가지 않겠다"는 등의 부정적 반응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수시의 대응과 향후 계획


80대인 해당 식당 업주는 여수시 측에 "유튜버가 동의 없이 촬영을 했고, 내 목소리가 원래 커서 말투에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여수시는 이번 논란과 별개로 관내 다수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특별위생점검에도 착수했습니다.


여수시는 식자재 청결 상태와 조리 시설 위생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과태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0005624201_002_20250718094314683.jpgYoutube '유난히 오늘'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이 특정 식당을 본보기로 삼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핵심은 서비스 개선"이라며 "도시 전반의 식당에 대해 친절 교육을 강화하고 서비스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수시의회 이석주 의원도 17일 SNS를 통해 "시민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저 또한 관련 부서와 긴밀히 논의하며 시 차원의 신속한 대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담당 부서가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확인하고 영업자에게 향후 고객 응대 시 정중하고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도록 강력히 지도했으며, 같은 문제가 재발할 경우 행정 불이익이 따를 수 있음을 안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안은 단순한 위생 점검을 넘어 여수 관광의 신뢰와 손님맞이 문화 전반을 되짚어보고 개선할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음식점 친절교육과 위생 관리가 실질적으로 강화되도록 저 또한 17일 임시회에서 이 사안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질의하고, 시가 시민 눈높이에 맞는 후속 대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