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세계 1위 꺾었다"... 임종훈-안재현, WTT 미국 스매스 남자 복식 우승

[세계 1위 꺾고 금메달] 임종훈-안재현 조, WTT 미국 스매시 남자복식 우승 쾌거.


한국 탁구 남자복식 대표팀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가 세계 최강자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세계랭킹 5위인 임종훈-안재현 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미국 스매시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형제와의 맞대결에서 3-1(4-11 13-11 11-5 11-6)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origin_복식64강출전한임종훈·안재현.jpg탁구 남자 복식 임종훈(왼쪽), 안재현 / 뉴스1


이번 우승은 임종훈-안재현 조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 6월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결승전에서도 같은 르브렁 형제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한 바 있어, 연속으로 세계 최강자를 꺾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올해만 벌써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탁구계에서 한국 남자복식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데요, 두 선수는 지난 3월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임종훈의 더블 메달 획득


이번 대회에서 임종훈 선수는 남자복식 외에도 혼합복식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origin_받아넘기는안재현.jpg탁구 남자 복식 임종훈(왼쪽), 안재현 / 뉴스1


신유빈(대한항공) 선수와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하는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결승전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임종훈-안재현 조는 첫 게임에서 4-11로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2게임에서 6-1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듀스로 경기를 끌고 간 후 13-11로 승리하며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임종훈-안재현 조는 3게임에서 11-5, 4게임에서 11-6으로 여유 있게 승리하며 세계 최강자를 상대로 완벽한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