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공항버스 기사, 고속도로 달리면서 양손 떼고 휴대폰 확인... 사진 찍어 문자 전송까지

운전 중 휴대폰 조작하는 공항버스 기사 논란


공항버스 운전기사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조작하고 사진을 찍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제보자가 공항버스에서 목격한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영상이 방송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도로를 주행 중인 공항버스 기사가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화면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이는 승객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image.pngJTBC '사건반장'


더 충격적인 것은 이 기사가 단순히 휴대폰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영상에 따르면 기사는 운전 중 양손을 운전대에서 떼고 문자를 보내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심지어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어딘가에 올리는 행동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전 불감증이 부른 위험한 상황


제보자 A씨는 운전보다 휴대전화에 더 집중하는 기사의 모습에 위험을 느껴 이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이후 해당 버스회사 측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버스회사는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회사 측은 "기사의 잘못이 명확하다"며 "어제부로 사직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사직 처리는 정말 잘한 조치다. 다른 데서도 운전대 못 잡게 해야 한다", "승객 목숨은 안중에도 없다", "사람들의 목숨을 건 도박이라고 해야 하나" 등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현행법상 버스나 택시 운전기사가 운전 중 영상물을 시청하면 여객자동차법 위반으로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운전기사의 안전 의식 강화와 승객 보호를 위한 더욱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