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나는 계몽됐다" 외친 '윤석열 변호인단' 김계리, 尹 영치금 계좌 공개한 이유

"나는 계몽됐다" 외친 '윤석열 변호인단' 김계리, 영치금 계좌 공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으로 활동 중인 김계리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영치금을 보낸 뒤 관련 계좌번호를 공개했습니다.


11일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뢰인이 두 번이나 구속되는 것은 변호사로서도 심적으로 타격이 크다"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그는 "정치의 영역이 침범해서는 안 되는 것이 법치인데, 지금은 그런 모든 영역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돈 한 푼 없이 수감돼...영치금도 못 쓰고 계셔"


김 변호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수감된 직후 정식 수용번호가 부여되기 전까지 영치금을 입금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대통령께서 현금을 들고 다니실 리 만무하기에 창졸지간에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 사고 계셨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금요일 오후 4시까지 영치금이 입금돼야 주말 이전에 영치품을 살 수 있다는 말에 급히 입금했다"며 본인이 보낸 시간까지 공개했습니다.


image.png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 23분에 영치금을 입금했으며, 해당 계좌번호까지 함께 공개했습니다.


"영치금 한도 10만원?...행정 착오인지 확인 필요"


영치금 한도와 관련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제가 알기로는 영치금은 400만원까지 가능하고 이체는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한도가 10만원으로 정해져 있었다. 행정적 착오인지, 정책인지 구치소에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개발비리로 수천억 해먹은 것도 아니고, 개인이 착복한 건 하나도 없는데 '격노'가 죄라며 특검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