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부산서 '무단횡단' 피하려던 승용차 인도 돌진... 4명 중경상

부산 영도구 회전교차로 사고, 무단횡단 피하려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


부산 영도구의 한 회전교차로에서 오늘 오후 무단횡단을 피하려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25-07-11 09 14 38.jpgKBS 뉴스


이 사고로 인해 4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요, 해당 지역은 보행자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위험 구간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2시쯤 발생했습니다. 한 보행자가 도로를 무단횡단하려는 순간 흰색 승용차와 부딪혔고, 이 승용차는 곧바로 인도 위 벤치에 앉아있던 행인들을 들이받은 후 멈췄습니다.


목격자는 매체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데 (승용차에) 같이 끌려갔다. 깔린 채로 한 3m 끌려갔다"라고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반복되는 사고, 부족한 안전시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마을버스 정류장이었으며, 피해자들은 버스를 기다리던 중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피하려다 핸들을 급하게 조작하면서 인도로 차량이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t7coe0735by5e433rqr.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회전교차로 주변에는 쉼터가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왕래가 잦고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전교차로의 특성상 운전자의 시야가 분산되기 쉽고, 무단횡단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인근 주민은 "어르신들은 걷는 게 불편하니까 힘드니까 빠른 길로 가려다가 무단횡단을 많이 한다고요"라며 지역 특성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이 지역에서 보행자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5년간 이 일대에서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총 6건의 보행자 사고가 발생했으며, 9명의 주민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TV 'K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