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 후 첫 식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재구속되면서, 그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식단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10일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이날 아침 식단은 미니 치즈빵과 찐감자, 소금, 종합견과, 가공유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이날 새벽 구속이 결정된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 첫 끼니로 해당 아침 식단을 먹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점심·저녁 식단 공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에도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습니다. 당시 현직 대통령의 구치소 수감 소식은 국내외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그의 구치소 식단도 화제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도 구치소 식단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점심에는 된장찌개, 달걀찜, 오이양파무침, 배추김치가 제공됩니다. 평소 윤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찌개와 달걀이 포함된 식단입니다.
이 주의 식단 / 서울구치소
저녁 식단으로는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 쌈장, 배추김치가 준비됐는데요.
고기 위주의 식단이 자주 나오지 않는 서울구치소 특성상 꽤 유니크한 식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검 "재범 우려"... 변호인단 "무리한 구속"
앞서 내란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5가지 범죄사실을 적시했습니다.
특검 측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고 죄질이 불량해 재범 위험성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객관적 증거가 없고 법리적으로도 죄가 되지 않는다"며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뉴스1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검 측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남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석방된 지 124일 만에 다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정식 입소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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