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4일(월)

박수영 "부산 시민은 25만원 필요없다" 발언에... 부산 시민 "너나 받지마"

"부산 시민은 25만원 필요 없다" 발언에 비난 쏟아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부산 시민은 25만원 필요 없다"고 발언해 누리꾼들과 야당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수부를 보내준다니 감사히 받겠지만, 지역인재 의무 채용 때문에 산업은행 같은 공기업이 오는 게 더 낫다"며 "기왕 이전하기로 한 해수부는 연말까지 '남구'로 보내주고, 당선 축하금 25만원 대신 산업은행도 '남구'로 보내달라. 우리 부산 시민은 25만원 필요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회의원 월급도 구민들을 위해 안 받으면 안 되나요?", "우리 부산이라고 말하면 안됩니다", "당신이 뭔데 필요없다고 하나", "너나 받지마" 등 항의성 댓글을 남기며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박 의원의 해당 발언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나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6일 논평을 통해 "박수영 의원이 무슨 자격으로 부산 시민의 권리를 박탈하느냐"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인사이트Instagram 'sooyoung_park'


이 부대변인은 "윤석열의 민생 파탄을 막지도 못하고 내란 극우 세력을 의인으로 치켜올린 박 의원이 민생을 입에 올리는 것이 기가 차고 염치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당 의원으로 있던 3년간 정치적 타산으로 국민을 외면해 놓고 이제 와서 큰소리를 치는 꼴이 파렴치 그 자체"라며 "325만 부산 시민은 물론 국민의 기대가 걸린 사업에 어깃장 놓을 생각부터 하는 박 의원이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한 소비쿠폰 지급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 정책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시행되며, 1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45만 원을, 2차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9월에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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