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 수여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에게 공식 임명장을 수여하던 중 총리 배우자에게 '폴더인사'를 받고 보인 반응이 화제다.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진행된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에서 이 대통령은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꽃다발을 받은 김 총리의 배우자는 이 대통령을 향해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했다.

김 총리 배우자의 '폴더인사'를 본 이 대통령은 "고개 너무 많이 숙이지 마세요.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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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핵심 인사들의 임명식

이날 임명식에서는 김민석 총리뿐만 아니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등 새 정부의 핵심 인사들도 함께 임명장을 받았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였다.

김 총리는 이 대통령 취임 첫날인 지난달 4일에 후보자로 지명됐으며, 지명 29일 만인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5시36분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김 총리 배우자 / 뉴스1

임명 직후 김 총리는 첫 공식 행보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 중인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대표들을 만났다.

이들 단체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진행 중이다.

농민단체들은 '농업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을 '농망4법'(농업을 망치는 4개 법)이라고 비판했던 송 장관이 물러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