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비교섭 야5당과 회동한 李대통령... '조국 사면' 요청에 보인 반응은

"노동자 사면복권 필요" 야당 지도부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대통령 관저에서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와 오찬을 갖고 다양한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찬에는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0008349031_001_20250703152015502.jpg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야당 지도부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포함해 검찰에 의해 피해를 본 정치인들, 그리고 건설노동자·화물연대 노동자들의 사면복권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했다"고 전했다.


조국 사면엔 즉답 회피... 노동자 실태 파악 지시


우 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조 전 대표 등 정치인 사면 요청에 대해 즉답하지 않았다. 다만 노동자 사면 요구에 대해서는 수형 실태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석탄화력발전소 산업재해 문제 등과 관련해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다"고 약속했다고 우 수석은 설명했다.


검찰개혁 의지 재확인... 정치개혁·사회대개혁 논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오찬 자리에서는 최근 검찰 인사에 대한 야당의 우려도 전달됐다. 이에 이 대통령은 "본인이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강조하며 차질 없는 검찰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밖에 농업·교육 정책 관련 질의에 대해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책임지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답했다. 5당 지도부는 교섭단체 완화 등 정치개혁 이슈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우 수석은 전했다.


또한 사회대개혁위원회 설치 요구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성의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