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채팅앱'서 만난 미성년자 9차례 성폭행한 50대 충주시 공무원 구속

충북 공무원, 미성년자 성폭행 및 학대 혐의로 구속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를 9차례 성폭행하고 학대한 50대 공무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 등으로 충북 충주시 소속 공무원 A(55)씨를 구속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2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9차례 성폭행과 피해자 어머니 폭행까지


A씨는 지난 3월 부천시 원미구 한 아파트에서 미성년자 B양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B양을 9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더해 A씨가 범행 중에 마주친 B양의 어머니를 다치게 한 사실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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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당시 A씨의 성범죄 정황을 발견한 B양 어머니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으며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과 피의자 조사 등 철저한 수사 과정을 거쳐 A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를 검찰에 구속 상태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충주시는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를 통보받은 후 A씨를 직위 해제하고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즉각 조치했다.